사우정(四友亭)

 

 

 

사우정(四友亭)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 소재

 

사우정은 문경시 농암면에서 상주로 넘어가는

32번 지방도를 따라 흐르는 쌍룡계곡 초입에 위치하고 있다.

 쌍룡계곡은 속리산에서 동쪽으로 흘러내리는 작은 계곡이

도장산(해발 828m) 옆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쌍룡계곡이 시작되는데

이 일대의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계곡이다. 이 계곡은 문경의

영강으로 흘러드는데 용암천이라 부르기도 한다.

 

 

정자와 어울리지 않는 세멘트 담장에 철조망을 쳐 놓아 볼상 사납다.

안으로 들어 갈 수 있는 틈도 없고, 정자에 관한 내력도 알수 없다.

 

 

 

대문에 붙어 있는 내용으로 정자의 당호를 알수 있다.

高山고산(높은 산), 流水유수(흐르는 물)

明月명월(밝은 달), 淸風청풍(맑은 바람)

四友사우란 山, 水, 風, 月 이 네가지의 자연을 뜻한다는 내용이다.

 

 

 

정면 2칸, 측면 1칸의 아담하고 이쁜 정자다.

사우정 편액과 왼편 기둥에 고산유수, 오른편 기둥에 명월청풍이 걸려있다.

 

 

 

쌍룡계곡이라 불리우는 영강에 몸을 담구고 있는 기암위에 지어진 정자

사우정이란 이름과 아주 잘 어울림이다.

그런데 정자를 빙 둘레 쳐 놓은 철조망이 경관을 망치고 있어 안타까웁다.

 

 

 

 

여름이면 물놀이를 즐기는 인파들로 북적되니 정자를 보호하기 위해

오죽하면 철조망을 쳐서 접근을 막고 있을까 충분히 이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