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마애삼존석불
이 불상은 삼국시대 말기 또는 통일신라시대 초기의 마애삼존석불이다.
바위 내면에 돋을새김한 이 사면석불(四面石佛)은 마멸이 다소 있지만
한 면의 삼존불상만은 뚜렷하다.
결가부좌(結跏趺坐)한 본존불(本尊佛)을 협시보살(挾侍菩薩)이
좌,우에서 모시고 선 삼존상(三尊傷)인데, 가운데 본조불은 민머리에 가름한 얼굴,
당당한 어깨,큼직한 시무외(施無畏),여원인(黎元印)의 손모양을 하고 있다.
양어깨를 덮은 옷은 앞가슴이 U자형으로 터졌으며 여기에 속옷을 맨 띠매듭이
표현된 것 등은 옛 양식을 말해준다.
협시보살 역시 불꽃무늬가 새겨진 보주형(寶주形) 두광(頭光)을 지니고
머리에 삼면보관(三面寶冠)을 썼는데 체구에 비해 큰 얼굴, 좁은 어깨,
묵직한 천의(天衣)자락 등에서 삼존불이 비슷한 양식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특징은 다른 세면에서도 마찬가지로 보이고 있으므로
이 불상은 7세기 신라시대의 대표적인 사방 불상으로 높이 평가된다.
본존 불상은 높이 148cm, 협시 보살상의 높이는 108cm와 112c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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