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곡동 삼층석탑
이 탑은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삼층석탑으로 높이는 1.72m이며,
낙동강을 굽어 볼 수 있는 강변의 높고 가파른 청정산 중턱에 있다.
이중기단을 갖추었으며 기단부에 다소 교란이 있지만 3층옥신까지는
큰 파손없이 잘 유지되고 있다. 산의 상하(上下)에는 지금 김씨 소유의
정자가 있지만 원래는 암자가 있지 않았나 추정된다.
탑은 1.2m의 큼직한 자연암반위에 세워졌으며 암반의 상면은 한쪽으로
경사져 있어 경사진 곳을 잡석으로 괸 위에 두꺼운 2매의 판석을 깔아서
수평을 만든 다음 하층기단 갑석과 같은 형식의 크기가 같지 않은 2매의
판석을 얹어서 상층기단 면석을 받고 있다.
이 탑은 소형탑이지만 형식은 전형적인 신라석탑이며,
기단으로부터의 평면, 입면상의 체감률이 매우 적절하고
옥개석의 두께와 낙수면의 전각등 변화가 잘 조화된 탑이다.
깊은 산 속에서 애인을 만난 듯 기쁘다...
주변 길가에 문화재 이정표 한쪽 없고,마을 주민들도 모르쇠이니
찾기가 그리 쉽지않다. 알고보면 석문정에서
동편 산 길로 200m 정도 가면 있는 것을ㅉㅉㅉ
924번 지방도로변에 "석문정"이정표는 있던데
그 밑에 "막곡동 삼층석탑"이라꼬 한줄 표기만 하면 쉬운 걸
세번씩이나 출사해서 겨우 찾았으니 어이없다...
풍산읍 막곡리의 청성산 가파른 중턱에 눈보라 비바람 맞고 서서
수백년 세월을 굽이 도는 낙동강과 안동을 지켜 왔던가 보다...
비스듬히 곧 넘어질 듯,,,
저렇게 그 모진 풍파 버텨 온 것이 경이롭기만 하다.
사진 4장을 붙여서 본 석탑...
석탑 주변, 산 중턱에 평평한 곳이 있다
아마도 옛날 이 곳엔 암자라도 있은 듯...
병풍처럼 둘러쳐진 자연적인 석벽 그 위엔 대나무가 빼곡하다.
이 석벽 오른쪽 물이 고인 웅덩이...옛날 옹달샘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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