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여행*문화탐방/영천시

영천 별별미술마을(귀애고택,귀애정)

자즐보 2013. 4. 18. 11:17

 

 

 

귀애고택(龜厓古宅)

 

조선 영조 43년(1767), 묵헌공 조명직은 이곳으로 이주하여

세거지의 기반을 마련하고, 그 후 귀애공, 운파공, 일산공 3대에 걸쳐

이 저택을 완성하였는데, 정자와 사당, 별묘 등을 포함한 47칸의 큰 집이었다.

별묘는 50여 년 전 도괴되었고, 1988년 화재로 수십 칸이 소실되면서

현재는 많이 축소된 모습이다.

 

고택 앞으로 멀리 안산인 보현산 정상이 보이고

뒷산은 우목산으로 소가 풀을 뜯고 있는 형상이다.

귀애고택은 우목산 골짜기의 소쿠리 모양을 한 땅에 앉아 있다하여

풍수적으로 자손이 대과에 급제하고 재물이 늘어난다는 터다.

 

 


귀애는 묵헌공 조명직의 증손자인 조극승을 이른다.

조선 철종 때 조극승은 아우인 규승과 나란히 문과에 급제하여

각각 공조참의와 찰방 벼슬을 역임했고, 5세손인 일산공 때는 "학문이 천석이요,

재물이 천석이요, 이웃에 적선함이 천석"이라하여 삼천석 집이라 불렸으니

풍수설이 제법 놀랍게 들어맞는다. 1945년 광복 후 좌익 폭도들에 의한

약탈과 살상의 혼란 속에서도 귀애고택이 온전히 보존된 것은

베풂에 인색함이 없었던 이 댁의 성정 덕이었다 한다. 

 

 

 

 

작품명, 휴식과 기다림

주인을 기다리는 자전거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깔끔하고 정갈하면서도 멋스러운 7칸 솟을대문

 

 

 

대문채에 걸린 귀애고택 현판

 

 

 

단아한 귀애고택의 모습

 

 

 

 

 

 

작품명,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 밀어라

누대째 귀호리에서 살고 계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로부터 전해들은 귀호 마을 이야기...

 

 

 

고택의 뒷편, 사당과 귀애정이 나란히 서있다.

 

 

 

조상들의 위패를 모신 사당 

 

 

 

사당과 귀애정을 잇는 출입문 

 

 

 

귀애정(龜厓亭) 

 귀애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후손들이 세운 정자로

1916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귀애정은 전면 네 칸 중 세 칸 앞에 반 칸의 툇마루를 내고 계자각 난간을 둘러

‘몽희헌’이라 이름 했다. 그리고 한 칸 앞에는 누마루를 돌출시켜 연못 가까이

다가서게 했는데 연못에 비친 달을 볼 수 있다 하여 ‘수월루’라 이름 붙여 놓았다.

누마루에는 들문이 있었다는데 일부를 도둑맞아 따로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연못 속에는 육각의 정자가 있고 수월루 앞에 정자로 이어지는 다리가 놓여 있다.

 

연꽃 피는 여름날 달밤에 누에 앉아 별을 헤며

꽃 속에서 달 찾는 몽희를 누려볼 수도 있겠다. 

 

 

 

귀애정과 몽희헌 현판

 

 

 

정자 왼쪽은 1칸을 앞으로 돌출시켜 루각을 만들고 "수월루(水月樓)" 현판을 걸었다.

 

 

 

방형(方形) 연못과 육각정 

 

 

 

 

 

 

 

 

 

 

 

작품명, 고추잠자리의 여정

귀애정 연못과 어울리는 자연친화적인 이미지이며 생태적형태인

고추잠자리를 형상화 하였다. 잠자리로 조화로운 조형성은 물론

휴식공간에 걸맞게 벤치의 역할도 충실하게 해내고 있다.

잠자리는 해로운 해충을 잡아먹어, 우리 인간에게는 이로운 곤충으로써

본 조형물에서도 사람과 친숙한 이미지의 조형물로써 적합한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작품명, 저 하늘 별을 찾아

하늘이 맑고 깨끗하기로 유명한 영천의 하늘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별을 따고 싶은 사람들의 동심의 바램을 동화적으로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