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에 한 번 핀다는 "고구마 꽃"
올여름 무더위가 길어진 탓일까요?
열대지방에서나 핀다는 고구마 꽃이
강원도 홍천,정선,평창,양구에서, 경기도 양평에서
또 전북 익산에서도 피었습니다. 춘원 이광수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백 년에 한 번 볼 수 있는 꽃"이라고 했으며, 쉽게 보기 힘든
고구마 꽃을 보면 '행운'이 온다는 속설이 전해 오고 있지요...
고구마 꽃은 나팔꽃과 비슷하게 생겼으며 모두 메꽃과에 속합니다.
또한 고구마 꽃의 꽃말은 '행운'이어서 옛부터 '행운의 꽃'이라고 하였지요.
우리 조상들은 이런 고구마 꽃을 좀처럼 보기 힘들다고 하여'길조'라 여기며
나라에 좋은 일이 생기는 꽃이라고 전하기도 하였으니,
우리나라에 좋은 일들이 있길 바래임도 좋겠지요.
실제로 1945년 일제강점기가 끝난 해와 1953년 휴전,
1970년 남북공동성명 발표가 있던 해에
고구마 꽃이 피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조선 영조39(1783년)에 일본에서 들어와 재배되기 시작한 고구마는
현재 많은 품종이 개량되었으며, 꽃이 피는 고구마와
꽃이 피지 않는 고구마가 있다고도 합니다만,
아무튼 본인도 50중반을 살아 오도록 처음 보는 고구마 꽃이라
신기하고 귀한 꽃을 사진으로나마 감상 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으로 "행운", "길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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