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글

자즐보의 행복이야기...

자즐보 2011. 7. 28. 23:54

 

 

엄마가 된 내 딸아이가 지엄마품이 그리웠던가 보다.

엄마가 해주는 음식을 먹고 싶고, 엄마곁에 누워 수다도 떨고 싶고,

엄마와 함께 재래시장으로 e-마트로 쇼핑도 하고 싶고,

그러고 싶었던가 보다. 허긴 홀몸이 아니니...

 

아빠 나 데리러 와 주란다...

지난 23일 서울로 가서 딸램이랑 지딸아이델꾸

무언가 추억거리를 멘들어 주고 싶어 

의성봉양자두따기체험을 하고 집으로 왔다.

 

 

3월 첫돐지난 손녀가 이젠

고사리 손 잡아줘도 뿌리치곤

뒤뚱뒤뚱 넘어질 듯 잘도 쫒아뎅긴다.

지엄마 뱃속에 지남동생이 있어 힘겨운줄도 모르고...

 

 

집안은 비상체제로 돌입이다.

고사리 손에 닿을 만한 물건은 높은 곳으로 모두 피난,

미쳐 피난하지 못한것들은 영락없이 고사리 손에 잡혀

거실로 안방으로 부엌으로 바닥에 너져버리 뒹군다.

온 집안이 지 물건과 뒤섞여 완전 아기판이다ㅎㅎㅎ

  

 

잠잘땐 안방은 쪼끄만 지가 엄마랑 독차지

할매는 거실, 할배는 컴방으로 쫒겨난 신세ㅎㅎㅎ

아침 6시반이면 어김없이 일어나 지엄만 가만두고

할매  * 할배 깨워 놓곤 놀잔다.

  

 

컴방에 들어오면 신난다. 저지레할것이 많아서...

컴퓨터도 지가 차지하고 앉아 자판기 잘 두들긴다.

나도 모르는 창이 막 뜬다. 탈날까 컴도 부팅못한다.

잠자는 시간에 컴을 열어 보지만 피곤에 잠시뿐이다.

 

8월2일 지집으로 갈 날을 기다리는 마음도 있지만

보내고 돌아서면 또 보구잡고 눈에 밟히는 걸 어쩔꼬...

이 때가 구엽고 이뿌고 사랑스런 때인데...

이것도 행복한 고민이라 여기며 감사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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