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봉산 보천사(寶泉寺)
구미시 해평면 해평리 526 소재
매봉산이 병풍처럼 둘려있고 남쪽만이 터져 있어서
곧 낙동강을 훤히 바라볼 수 있는 곳에 보천사(寶泉寺)가 있다.
지금의 보천사는 임진왜란 때 소실된 후 폐사되어 절 이름만 전하여 오다가,
옛 절터에서 매몰된 불상(석조여래좌상,보물 492호)이 발견되어
1959년에 해평동 거주 신도들이 합심하여 단칸 보호각을 신축하고
매몰된 불상을 발굴하여 현상태로 수습하였다.
'석조여래좌상'의 출토당시 주위에는 무수한 옛기와와 주춧돌 등이 산재하여
흔적으로나마 이전의 융숭했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그 후 다시 3칸 집을 지어 불상을 수장하여 오다가 1979년 문화재보호조치로
정부에서 보호각을 중건하였으며, 1981년 진상스님이 적묵전을 신축하고
산신각을 세웠다. 1982년 신도들의 성금으로 요사 7칸을 준공하였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고려 25대 충렬왕자 왕소군이 신병이 있어
이곳에 와 수양하면서 이름난 샘의 물을 먹고 병이 완쾌하였다고 한다.
이곳엔 오래전부터 寶泉이라는 샘이 있어서 사찰 이름을 寶泉寺라 하고
바로 앞쪽 낙동강의 나루터도 寶泉灘이라 하였으며 이 골짜기의 명칭이
곧 寶泉으로 전하여 오고 있다.
대웅전(大雄殿)
석조여래좌상(보물 제492호)
보천사의 주전불로 봉안하고 있는 석조여래좌상은
전화강석으로 매우 아름답고 전형적인 신라불의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부분적으로도 특수한 양식을 보이고 있다.
기본형태는 8각 대좌 위에 결가부좌한 석가여래좌상을 안치하고
그 배후에 별도로 거신광이 세워져 있다.
지대석은 4개의 돌로 구성되었는데 하대석 부터는 8각형을 이루고 있는바
돌하나로 된 하대 측면석의 각면에 안상이 일구식 음각되었고, 그 내면에는
조식이 없으나 雲紋과 비슷한 조각이 있다. 구 위에는 팔각의 귀꽃이 조식된 복엽팔판대석이
놓였는데 연판은 각마다 하나의 꽃이 있으며 그 위에 중대석을 받들고 있다.
중대석은 팔각으로 모두 각면에 조식이 있는데 그 조각은 각양 각색이다.
정면에는 다섯 꽃무늬의 복연좌에 결가부좌한 합장여래상을 양각하였는바
법의는 통견이며 두신광을 구비하였다. 좌우 양면과 후면에는 꽃가지를 배치하였고
연화좌상에 어깨 위로 향로를 받들고 있는 비천상을 조각하였으며 다른 삼면에는
연화좌상에 합장공양의 비천상을 배치하였는데 모두 "팔지"가 조식되어 있고
서로가 원만하며 천의의 조각이 화려하다. 광배는 넓은 돌 하나로 된 배형으로서
머리, 몸으로 구분되는데 단엽팔판의 연화문이 돌려있고 보상화문이 양각되었으며
역시 연화좌상에 삼존좌상을 양각하였다. 각부 양식으로 보아 제조년대는 미상이나
통일신라시대인 9세기중엽으로 추정된다.
삼성각(三聖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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