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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가볼만 한 곳...

자즐보 2011. 2. 23. 10:09

3월의 가볼만한 곳!

남사예담촌은 성주 이씨, 밀양 박씨, 진양 하씨, 연일 정씨 등이 대대로 살아온 곳으로 남강으로 흘러드는 사수천이 마을의 북쪽을 반쯤 휘감아 돌아가고 있어 편한 느낌을 준다.

사양정사, 이사재, 최씨고가, 이씨고가 등 양반집 주변에는 토담이 많고, 서민들이 거주하던 민가 주변에는 돌담이 많은 데 그 길이는 약 3.2km 정도다.

남사마을에는 약 135 가구에 약 3백40명이 거주하며 한옥은 약 30여 채 정도이다. 봄이면 매화가 눈이 부실 정도로 화사한 꽃을 피운다. 남사예담촌으로 가는 길에는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면화를 재배했던 목면시배유지와 성철스님 생가 자리에 지은 겁외사 등이 있다.


경북 안동시 와룡면 오천리에 자리한 군자마을은 1970년대 중반 안동댐이 건설되면서 광산 김씨 예안파가 600여년 동안 살았던 외내마을의 건축물을 옮겨 조성한 유적지이다.

오천리가 군자리라 불리게 된 것은 入鄕祖인 김효로의 종손과 외손 7명이 ‘오천 7군자’라 불린 데서 비롯됐다. 이들은 모두 퇴계의 제자로 유림들은 오천마을을 두고 ‘오천 한 마을에 군자 아닌 사람이 없다’고 감탄해 마지 않았다.

7군자 가운데 대표적 인물은 후조당 김부필(1516~1577)로 퇴계가 극진히 아꼈던 수제자였다. 군자마을 정면에 자리한 고택이 후조당 종택이다. 별당 대청에는 퇴계의 친필 현판이 당시 모습 그대로 걸려 있다.

‘군자리’라고도 불리는 이 유적지는 산 중턱에 조성되었으며, 풍광이 아름다워 주위의 국학진흥원, 도산서원 등과 더불어 ‘안동의 주요 관광코스’의 하나가 되었다.


호남의 소금강 월출산을 병풍삼아 자리 잡은 영암 구림리 한옥마을은 2천 2백년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남도의 대표적 전통마을로 일본 아스카문화의 시조인 왕인박사와 풍수지리 대가인 도선국사를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되어라’는 뜻의 ‘안용당’은 340년 역사를 지닌 전통 한옥이다. 이 집의 서까래와 황토구들장을 보면 소박한 한옥의 정취에 매료된다.

자연과 전통이 조화를 이룬 영암 구림 한옥마을은 인근에 왕인박사유적지와 전통한지공예전시관, 도기문화센터, 도갑사 등이 있어 답사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전라남도 함평군 해보면 상곡리에 자리한 모평마을은 파평윤씨의 집성촌으로 조선 세조 때 윤길이 開村했다.

해보천이 흐르고 임천산이 감싸 안은 아늑한 마을의 흙돌담을 따라가면 역사가 100여년 된 전통한옥 7채를 비롯하여 60~70년 모습을 간직한 한옥 등 57채가 있다.

고택 중 귀령재는 조선말기 사헌부 대사헌을 지냈던 윤자화가 말년을 보낸 곳이다. 영양재는 조선시대 천석꾼 윤상용이 세운 정자로 마을 뒤 임천산 기슭에 있다. 정자 대청마루에 서면 마을과 해보천, 송산재 등을 조망할 수 있다.

이 외에 마을 들머리 ‘김오열 가옥’은 130년 된 집으로 모평마을에서 가장 오래됐다. 소나무로 기둥을 세웠는데 지금도 이 기둥에서는 송진이 배어 나온다고 한다. 또 1,000년 동안 마르지 않았다고 전해지는 우물인 ‘안샘’도 볼거리다. 마을 뒤 임천산 산책로는 굴참나무 숲, 왕대나무 숲, 편백나무 숲, 조랫대 숲 등이 차례로 나와 걸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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