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지(임해전지) 경주시 인왕동 26-1 소재
월지(月池)는 임해전지라고도 하며(바다가 임하는 대궐이라는 뜻)
통일신라시대 별궁 안에 있던 것으로 문무왕 14년(674)에
궁 안에 못을 파고 산을 만들어 화초를 심고 귀한 새와 기이한 짐승들을 길렀다.
원래 이름은 월지였는데 조선시대 폐허가 된 이곳에 기러기와 오리가 날아들어
안압지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안압지는 어느 곳에서 바라보아도 한눈에 들어 오지 않는다.
안압지는 동서의 길이가 약190m로 정방향 평면이다.
면적은 15,658평방미터(4,738평)이며,
세개의 섬을 포함한 연못안 석축의 길이는 1,285m이다.
안압지의 호안은 다듬은 돌로 쌓았고,
동쪽과 북쪽은 절묘한 굴곡으로 만들었으며
서쪽과 남쪽에는 건물을 배치하고 직선으로 만들었다.
서쪽 호안은 직각으로 꺽기도하고 못 속으로 돌출시키기도 했다.
그러한 까닭에 어느 곳에서 바라보더라도 안압지 전체가
한눈에 들어 오지 않는다.
안압지 안에는 섬이 세 개 있다.
이 세 개의 섬들은 크기가 각각 다르고 윤곽선 처리또한 아주 자연스럽다.
이 섬들은 발해만의 동쪽에 있다 하여 삼신도(방장도, 봉래도, 영주도)를
본 뜬 것이라고 한다.
동쪽과 북쪽 호안에는 12봉을 상징하는 산들을 만들어 놓았다.
산들의 높이는 일정하지 않으나 대략 3m에서 6m 정도이며,
이는 선녀들이 사는 선경을 상징한다고 한다.
김부식의 <삼국사기> 문무왕 14년조에는
"궁 안에 못을 파고 가산을 만들었으며, 화초를 심고
기이한 짐승들을 길렀다"란 기록이 있다.
안압지 연꽃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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