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목사(開目寺)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구 본사 고운사의 말사
개목사의 원래 이름은 흥국사로 통일신라 신문왕(재위 681∼692) 때 의상대사가 절 뒤에 있는 천등굴에서 천녀(天女)의 기적으로 도를 깨치고 절을 세웠다고 한다.
창건 당시에는 큰 규모의 사찰이었으나 점차 쇠락해져 갔으며, 개목사의 창건 이후의 연혁은 전하는 것이 없다.
개목사란 이름에 관련하여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 오는데 영가지에 의하면 원래는 절 이름을 흥국사(興國寺)라 하였다 한다. 당시 안동 지역에 앞을 보지 못하는 소경들이 많았는데 절 건립 후 비보사찰을 삼은 후에 소경들이 없어졌다 하여 개목사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또 다른 이야기는 조선 초기의 재상인 맹사성(1360~1438)이 안동부사로 부임해 와서 보니 경상북도 안동의 지세가 눈병 환자가 많을 형상이어서 개목사로 이름을 바꾸었더니 눈병 환자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훗날 정몽주가 개목사(당시 흥국사)를 추억하며 지은 시구가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옛날 흥국사에서 공부할 적에/ 때때로 밤이면 꿈속에서 청산에 놀러 갔네/ 옛적 친하던 주지 스님 생각 간절하니/ 틈내어 나를 위해 한번 다녀가구려 (昔日讀書興國寺 時時夜夢到靑山 舊交最憶堂頭老 爲我乘聞一往還).’
사찰 출입문으로 이용되는 누문은 1819년(순조 19)에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원통전(보물 제242호) ‘천순원년(天順元年)’이라는 글귀가 있어 세조 3년(1457)에 지은 것으로 짐작한다. 지붕 무게를 받치기 위해 기둥 윗부분에 간결하게 짜은 구조가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이다. 건물 안쪽 천장은 뼈대가 보이는 연등천장이고 법당 안을 온돌방으로 만들어 놓아 조선 전기 건물로는 보기 드문 예가 되고 있다. 건축사 연구에 소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산신각
최근 건립한 요사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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