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즐보 취미/자전거라이딩

단풍닢에 쓴 편지

자즐보 2015. 11. 10. 22:47


 


단풍닢에 쓴 편지



하늘이 깊은
오늘 같은 날에는
기억에 새긴 이름 하나
부르고 싶습니다.

 

 

억새꽃 휘청이는 언덕에서
가슴에 베인 미소 하나
마주 보고 싶습니다.





가을이 웅성이는 숲에서
귀에 익은 목소리
한번쯤 바람으로라도
들려지면 더 좋겠습니다.

 


단풍닢에 쓴 편지
하얀 눈이 오기 전에
읽어 주었으면...
내 오랜 기다림
가을이 저물기 전에
만나 보고 싶습니다.

 

 


세월이 먼저 잊을까
마음이 먼저 포기할까
두려움으로 헤아리는 날들
 

빈 그 자리에는 돌아 온 가을새 한마리 처마끝에 작은 둥지를 올리겠지요 -자*즐*보- * * 단풍닢 한 잎에 편지를 씁니다. 마음 한 잎을 그립니다. 가을이어 외로워진다 하여 마음을 보냅니다. 그리운 친구들에게... 따스한 가을의 행복으로 채워 단풍닢 편지를 보냅니다..

 

 

 

'자즐보 취미 > 자전거라이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맞이 라이딩  (0) 2018.02.22
월영교 라이딩  (0) 2016.11.17
낙동강변을 달리며...  (0) 2015.06.12
오랜만의 잔차라이딩  (0) 2014.10.12
낙동강자전거길 라이딩 2일차  (0) 2012.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