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접경 독일의 한 대형마트에서 벌거벗고 쇼핑을 오면
선착순 100명 에게 1인당 270유로(한화 약 40만원)상당의 상품권을 주어
마음대로 쇼핑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이벤트를 열었다.
주최측은 많아 봤자 참가자가 10여명 정도라고 예상하였는데
무려 250명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대성황을 이루었다.
소문을 들은 이웃나라 덴마크인들도 행사에 참여하려고 국경을 넘어 오고
매스컴이 행사를 취재 보도하는 바람에 일단 마트 홍보는 성공하였다고 볼 수 있지만...
독일은 사우나를 남녀혼탕으로 운영 하고 있고 유럽 사람들은 곳곳에 나체 촌을 두고
누드생활을 즐기는 누디스트들이 많기 때문 평소에도 나체에 대해 크게 수치감을
느끼지 않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누드를 조건으로 한 공짜쇼핑은 그쪽에서도
화젯거리가 된 모양인데, 만약 우리나라에서 이런 마켓팅을 했다면
당장 난리가 났을 것이다. 전라는 곤란하다고 치고 대신에 수영복을 입고
쇼핑하면 약 40만원 상당 상품을 공짜로 준다고 홍보하면 몇명이나 참가할런지...
체면을 무엇보다 중시하고 남 앞에서 벌거벗은 몸을 보이는데
거부감이 심한 우리나라에서는 참가자가 거의 없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우리나라도 전에 장흥에서 나체촌을 만들어 삼림욕을 즐기도록 한다는
계획을 추진하였었는데 조용한 것을 보니 아마 반대 여론이 많아
추진이 여의치 않았던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