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괴헌(晩槐軒)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 소재
창건 연대는 확실히 알 수 없으며 원래 정침 9칸, 외당 3칸, 사당 1칸의 규모였으나
1843년(현종9)에 좌의정 제정공 신효창(申孝昌 1364-1440) 선생의 16세손
신재수(申在洙 1798-1855)공이 와가 17칸, 초가 5칸의 규모로 개조하고 사당은 철거하였다.
그 뒤 그의 손자 신의영(申義泳 1842-1905)공이 다시 확장 개축하였다.
현 건물은 날아가는 봉새의 오른쪽 날개 형상을 한 뒷산(飛蓋山)을 배경으로 하고
고래산(鯨山)을 안산(案山)으로 한 넓은 대지위에 안채, 사랑채, 대문채, 좌우행랑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붕은 맞배지붕인데 안채의 양 측면에 눈썹지붕형으로 합각부가
이루어져 있고 좌우행랑채는 팔작지붕 건조된 기와집이다. 전체 구조는 ㅁ자형 평면에
양쪽으로 1칸씩 날개를 달았으며 전면 좌측에는 사랑채를 설치하였고 우측모서리 부근에는
방앗간을 별설하였으며 또한 대문 칸 앞에는 가리게 담장을 설치하여 외부에서
정침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하였다. 이 건물은 조선 후기 가옥 변천상을 살필 수 있는
주거 건물로서 특히 안방 뒷부분의 도장방과 상방 전면의 툇간 등의 구성은
이 지방의 ㅁ자형 주택의 전형을 잘 보존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사랑채 부분의
독립성이 돋보이는 배치 구도를 지니고 있다.
만괴헌(晩槐軒)이라는 당호는, 1816(병자)-1817(정축)년 두 해의 거듭된 흉년에
많은 기민을 구휼한 공로로 1837년 조정으로부터 가의부위(嘉義副尉)를 특사 받았으며,
1838년에는 영해향교의 태화루(太和樓)와 영해읍 성문을 개수하여 향내의 교육 진흥과
읍치(邑治)의 방호에 크게 기여하였고 또한 양로소를 설치하여 어른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후진들에게 경로사상을 고취하여 미풍양속을 고양시키는데 노력을 경주하여
향중(鄕中)으로부터 많은 칭송을 받은 신재수 공의 아호(雅號)이다.
만괴정(晩槐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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