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부안동(雄府安東)/안동의 山

천지갑산(天地甲山)

자즐보 2014. 3. 11. 23:23

 

천지갑산(天地甲山)

 

● 안동시 길안면 송사리 송제마을에 있는 산.

옛날에는 관악봉이라 하였다. 송제마을에서 보면

    흡사 정자관(程子冠: 예전 평상시 선비들이 머리에 쓰던 관)처럼 가운데 봉우리가 높고

    양쪽 봉우리가 낮게 솟아 있어 붙여진 이름인 듯하다. 약 60년 전 송사간이학교의 초대 교사인

    김두원이 산세와 경치의 아름다움에 경탄하며 제2금강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고 더 좋은

    이름을 짓고자 마을 어른들과 상의하여 천지갑산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천지갑산의 ‘갑(甲)’은 육십갑자 중에 첫째를 이르는 말로, 기암절벽과 깨끗한 계곡물이

    조화를 이룬 산세가 천지간의 으뜸이라는 뜻이다.

높이는 462m이다.    연점산(鉛店山)의 지봉(枝峯)으로 100년 넘은 노송이 울창한 기암 7봉과

    산허리를 감으며 태극 모양으로 흘러가는 길안천(吉安川)이 절경을 이룬다. 가마바위·초롱바위·

    장수바위·학소대 등이 있다.

안동역 동쪽 버스 정류장에서 대사리로 가는 28번 버스를 이용하면 50분 정도 걸린다.

    천지갑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두 코스가 개설되어 있다.

   

    하나는 송사리-정상-모전석탑-송사리이르는 약 4㎞ 구간으로 2시간 정도 걸린다.

    다른 하나는 대사리-모전석탑-정상-송사리에 이르는 약 3㎞ 구간으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가족 산행지로 적당하나 급경사 길이 많으므로 습기가 많은 날이나 겨울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천지갑산에는 신라 때 갑사라는 큰 절이 있었는데 절에 빈대가 많아 승려가 빈대를 잡으려고

    불을 놓다가 절이 타 버리자 승려 한 명은 인근 용담사로 가고 다른 한 명은 불국사로 떠났다고 하는

    전설이 전해 온다. 절터에는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70호로 지정된 대사동 모전석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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