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수산(烽燧山)
▣ 안동시 녹전면 녹래리 와 영주시 평은면 경계에 걸쳐 있는 산.
▣ 봉수산은 박달산, 일출봉 등으로 더 널리 불리고 있다.
봉수산은 조선시대 서후면 개목산에서 봉화를 받 아서 봉화군 용점산으로 전해주던
봉수대가 산정에 있었던 것에서 유래된 명칭이다. 지금은 봉수대의 흔적만 있을 뿐이다.
박달산은 옛날에 박달나무가 많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일출봉은 지대가 높아 해가 뜰 때
제일 먼저 햇빛이 비친다고 해서 전해진 이름이다. 또 다른 이름으로 녹전산이라고 불리는데,
녹전산은 복[祿]이 굴러 들어오고 토질이 비옥하다 하여 녹전이라 부르게 된데서 유래한다.
▣ 일출사 위의 북쪽으로 이어진 능선을 5분여 오르면 봉수산 정상이 나온다.
아래쪽으로는 산돼지 농장이 있으며 능선의 오솔길을 따라 10여 분을 내려오면 수령 200년 된
보호수인 박달산 신목이 있다. 능선 위 주수종은 소나무이며 가을에는 송이가 많이 난다.
비록 높은 산은 아니지만 경상북도 북부 지역 5개 시군이 한눈에 조망되는 해맞이 장소이다.
▣ 봉수산은 안동-영주간 국도 5호선에서 봉화로 갈라지는 지방도 915호선이 시작되는 지점인
영주시 평은면 오운리 예고개로 가는 길이 일반적이다. 방아재에서 임도를 따라 난 길과,
녹래리에서 오르는 길 등도 있다. 산의 높이는 569.6m이다. 구룡골 서편에는 의상조사가 창건한
암자인 일출사가 자리 잡은 일출봉이 있다. 강원도 정동진보다 더 빨리 일출을 볼 수 있어서
해마다 1월 1일에는 점등식을 비롯하여 33번의 새해맞이 타종, 불꽃놀이, 폭죽, 풍물놀이 등의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