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부안동(雄府安東)/문화행사·축제

하회선유줄불놀이

자즐보 2012. 10. 7. 00:52

 

 

하회선유줄불놀이

(2012. 10. 06 / 하회 만송정 & 부용대)

 

 

 

 

 

장승만들기 퍼포먼스

 

 

 

 

 

민요한마당

 

 

 

 

 

선유줄불놀이

선유줄불놀이는 공중에 길게 걸어 놓은 줄에 뽕나무 숯가루를 넣은 봉지를

주렁주렁 매단 뒤 점화하면 불꽃이 튀면서 떨어지는 장관을 즐기던 민속놀이이다.

이 놀이는 품격과 운치가 곁들여진 양반놀이 문화의 정수이다. 불꽃놀이와 뱃놀이,

그리고 달걀불과 선상의 시회(詩會)가 다채롭게 어우러진 양반놀이로,

선유·줄불·낙화·달걀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네 가지 놀이 가운데

선유가 주이고 나머지는 선유의 흥취를 돋우기 위한 부대행사이다.

풍산류씨가 세거해 온 안동 하회마을양반들은 해마다 7월 기망 무렵이 되면

보름달 아래서 시와 가무가 함께 하는 뱃놀이를 펼쳤다. 이 놀이에는 다채로운 불놀이가 따랐다.

달걀껍질 또는 바가지 조각에 기름을 붓고 거기에 심지를 박아 띄우는 달걀불[蓮火],

부용대 위에서 강으로 불붙인 ‘솟갑단(소나무줄기 무더기)’을 떨어뜨리는 낙화(落火),

그리고 줄불놀이 등이다. 뱃놀이의 부속 행사로 전승되어 온 줄불놀이는

일제강점기에 중단되었다가 해방 후에 약식으로 몇 번 연행되었다.

선유줄불놀이는 음력 7월 열엿새 날 밤에 달이 떠오르면 6~7명의 선비들이

나룻배를 타고 강물 위로 나간다. 여기에 모인 선비들은 하회에 사는 지체 높은 학자와

가까운 곳에서 초청된 시인 묵객들이다. 배에는 네 기둥을 세워 차일을 치고,

주위가 밝게 초롱을 단다. 서로 술잔을 권해서 흥이 돋으면

「적벽부(赤壁賦)」를 외면서 시창(詩唱)을 시작으로 놀이가 전개된다.

시회와 함께 가을바람과 밝은 달을 즐기다보면 하늘에서 ‘줄불’로부터 이채롭고 화려한

불꽃이 강물 위로 끊임없이 떨어진다. 한편 부용대 위의 형제암(兄弟岩) 부근에서

한 번에 200~300개씩 달걀불을 띄워 보내면 많은 불꽃들이 서서히 옥연정 앞 소(沼)를 향하여

떠내려가서 맴돌아 선유에 한층 흥취를 더한다. 이 무렵에 이따금 낙화가 행하여진다.

미리 부용대 절벽 위에 서너 명이 올라가 있다가 강물 위의 배 안에서 시 한 수를 지었다는 발표가 나면 강가에 모여 있던 관중들이 “낙화야!”하고 소리를 지른다. 그러면 부용대 위에서 솔가지를

묶은 단에 불을 붙여 강 위를 향하여 힘껏 내던진다. 이 낙화는 시뻘건 불덩이가 되어

떨어지다가 절벽 밑 바위에 부딪히며 산산이 부서져 장관을 이룬다.

뽕나무숯 봉지는 불을 붙여 축귀(逐鬼)하던 ‘귀신줄불’ 달기 때에 흔히 만들던 것이다.

보름날 밤 밝은 달빛을 이용하여 집안으로 들어오려는 잡귀를 쫓기 위해 대문밖에 긴 장대를 세워 이 숯가루 봉지를 매달았다. 한편 달걀불은 원래 빈 달걀껍질에 종이나 솜으로 심지를 만들어 꽂고 기름을 부어 불을 켜던 것인데, 요즘은 백여 개의 바가지 쪽을 마련하여 기름을 먹인

솜뭉치를 놓고 불을 붙인다.

선유놀이

 

 

줄불놀이

하회마을 만송정에서 부용대까지 230m를 뽕나무 숯으로 만든

줄불이 타며 불똥이 바람에 날려 떨어지는 것을 즐기는 놀이

 

 

 

 

 

 

 

낙화야~ 부용대 위에서 떨어지는 불덩이

 

 

 

 

 

 

 

풍선등불 띄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