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엔돌핀(2012.6.4)
눈을 뜨며
내 앞에서 날 바라보며
웃음 짓는 이 당신이기를
살아가면서
기쁜 일이나 슬픈 일을 함께 하고픈 이 당신이기를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이 당신이기를
이 세상에서 나눌 수 있는 마지막 사랑이 당신이기를
안타까움으로 영원히 사랑으로 사랑할수 있는 이 당신이기를
늘 서로 아픔을 나누며
외로움을 보듬고 안아줄수 있는 이 당신이기를
나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그냥 보고 싶어...
이 길을 따라 가면 그대 있을까
창 밖에 비춰지는
내 그림자에 그대 모습 포개어 보면
어느덧
내 마음은 그대의 마음이 되곤 해
그냥 보고싶어
눈을 감으면 그대 모습이 아른거려
차마 뜨지 못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이슬이 맺히지
안개처럼 희미해진 그대 모습을
그리워 하며 다시 보고파
흐려진 하늘을 바라 볼 때
그대 얼굴은 회색 구름이 되어 흩어져 가네
그냥 보고 싶어
이 밤에 꿈속으로 다가올까
잠 못 들어 새우는 밤이 야속하기만 해
그대 그림자 멀어져 간 후에
별꼬리 잡고 늘어질까
먼동 터 오는 새벽에...
그대(2012.7.18)
삶의 언저리에서
가끔씩 감당키 어려운 무게로 인해
두 어깨가 쳐져 있을 때
언제든지 찾아가
아무런 말 한마디 없이
옅은 미소만을 보내도
다시금 힘을 얻을 수 있는
참 마음 편한 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과의 얽히고 설킨
인연 속에서 서로 정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동안
하찮은 일로 속이 상해
아픈 마음 달래지 못하고 있을 때
살며시 다가가 아무 말 없이
등만을 토닥여 주어도
바로 마음의 평정을 찾을 수 있는
참 마음 편한 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좋아하는 글 중... -
당신이 그리운 날엔(2012.8.15)
당신이 머물던 자리에
한 아름 그리움 놓여
무심코 지나던 구름 그 자리
오늘도 변함없이 웃고 있네요.
눈부신 하루해가 지나고
또 다른 내일이 와도
당신은 같은 모습으로
이 마음 달래는 향기이겠죠.
굳이 사랑이라 말하지 않을래요.
못 견디게 보고프다 말하지 않을래요.
돌아선 걸음걸이 작은 흔적에도
당신은 오로지
내 맘을 차지한 그대로니까...
가슴에 늘 그리운 사람 넣어 놓고
(2012.8.24)
보고플 때마다 살며시
꺼내어 볼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이랴.
손끝에 온통
가냘프게 떨리는 입술로
누군가를 애타게 불러 보고
스스럼없이 기억해 낸다는 것이
또 얼마나 눈물겨운 일이든가?
모질게 살아야 하는 것이
우리들 삶일지라도
손아귀에 꼭 쥐어지는
아침햇살 같은 소중함 하나 있어
잠시 잠깐 떠올려 볼 수 있다면
살아있음 하나로도
인생은 아름다운 것이리라.
소중히 가슴에 넣어 둔 것은
허물어내지 말자.
설령 그것이
가슴을 찌르고 눈시울 적시어도
행여 세월의 흐름보다 먼저
덜어내지는 말자.
언젠가 비바람 몰아쳐와
간절히 간직해온 것에 대한 죄를
속절없이 물을지라도
그 이유가 내게는 행복이었음을
말할 수 있다면
우리들 삶이 정녕허무하지 않은 까닭이다.
참된 사랑이란 혼자만의 눈물이다
확인하고 증거하는 것이 아닌 혼자만의 아픔이다
웃음과 눈물은 원래 태생이 같은 형제다
슬프거나 기쁘거나 모두가 혼자만의 생각이다.
행복과 불행은 그대 마음 속에 있다
행복해도 불행해도 같은 눈에서 눈물을 흘린다
따라서 사랑도 이별도 눈에서 눈물이
입에서는 탄성이 나오는데
그대 마음이 이끄는데로 그 삶이 결정된다.
몸이 가는 길과 마음이 가는 길
(2012.8.24)
몸이 가는 길이 있고
마음이 가는 길이 있습니다.
몸이 가는 길은
걸을수록 지치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멈출 때 지칩니다.
몸이 가는 길은
앞으로만 나 있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돌아가는 길도 있습니다.
몸이 가는 길은
비가 오면 젖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비가 오면 더 깨끗해집니다.
몸이 가는 길은
바람이 불면 흔들리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바람이 불면 사랑합니다.
오늘은 몸보다
마음이 먼저 길을 나섭니다.
비 오는 날이면(2012.8.30)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온다
시원한 맥주라도 한잔 하고싶다
길모퉁이 담쟁이 덩쿨 가득 내린 고즈넉한 카페에서 커피라도 ...
빗소리 두둑두둑 들리는 포장마차 한쪽에 소주잔 기울리며 ...
커피처럼 씁쓸한 이야기도
설탕처럼 달콤한 이야기도
소주처럼 쓰디쓴 이야기도
아무도 모르는 비밀 이야기도
잔 부디치며 마주앉아
프림처럼 부드러운 표정으로
유리창에 부딪쳐 내리는 빗방울 바라보며
쎅시하게 ........
추억의 시간을 그리며
추억의 시간을 그리며
찬바람의 옷깃을
여미게 하는날이면
안부를 묻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말간 햇살이 창가에
스미는날이면
사랑을 이야기하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불현듯 보고품에
목이 메이는날이면
말없이 찾아가 만나고 시ㅍ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소리없이 빗방울에
마음을 적시는 날이면
빗속을 거닐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유없이 마음 한켠
쓸슬해 지는 날이면
차한잔을 나누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까만 어둠이 조용히
내려 앉는 시간이면
그리움을 전하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사람은 바로 당신입니다...
2012. 0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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