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부안동(雄府安東)/문화행사·축제

임진왜란 7주갑 행사

자즐보 2012. 6. 12. 19:37

 

 

 

임진왜란 7주갑(420년) 행사

 

'둥~ 둥~ 둥~' 큰북(대고) 소리와 함께 노란 의복을 갖춘 취타대(옛 군악대)가

풍악을 울렸다. 이순신 장군 등 말을 탄 장군들을 따라 죽창과 활, '전라도' '충청도' 등

깃발을 앞세운 병사 및 의병(義兵) 200여명이 뒤따랐다. 이어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105명 공신(功臣)과 의병의 후손들이 문중 깃발을 들고 행렬을 이었다.

6월 2일 오후 안동시내에서 '임진란 7주갑 기념 시가행진'이 열렸다.

행렬은 안동시청에서 운흥동 탈춤공원까지 2㎞에서 30여분간 이어졌고,

행렬이 낙동강변 탈춤공원에 도착하자 2000여명의 관람객이 모인 가운데

'임진란 7주갑 기념 문화·학술 대제전'이 개최되었다.

420년 전(1592년) 임진왜란이 남긴 국난 극복의 정신이

이날 행사를 통해 다시 재현됐다. 임진왜란 이후 매 60년(임진년)마다

국가가 주도해 열어온 행사다. 올해가 7주갑(60×7=420년)째.

6·25전쟁 중이던 1952년 5월엔 서울 충무로 광장에서

6주갑 행사가 열렸고, 앞서 조선시대에도 임진년마다

행사가 열렸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개막식에 앞서 오전 11시 하회마을에서 서애 류성룡 선생의

사제사(賜祭祀·나라에서 내리는 제사)가 열렸으며,

 

이순신·송상현·조헌·고경명·류성룡·윤두수·이항복·정곤수·권율 등을 포함한

105명의 문·무신, 의병장 후손들을 찾아내 이날 추모행사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