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암 권 징(1426 세종 8~1467 세조 13)
조선 초기의 무신. 본관 안동(安東). 호는 등암(藤巖).
수의부위(修義副尉) 가후(可後)의 자. 부내(府內)에 살았다.
1447년(세종 29)에 생원시에 합격하고, 1450년 문과에 급제하여
승문원정자(承文院正字)에 임용되었다.
세조 때 형조(刑曹)․공조좌랑(工曹佐郞)을 거쳐 사헌부지평(司憲府持平)을 역임했다.
1467년(세조 13) 이시애(李施愛)의 난을 토벌할 때 함길도절도사(咸吉道節度使)
허종(許琮) 휘하에서 함길도병마평사(咸吉道兵馬評事)로 참전하여 진두(陳頭)를 맡아
힘껏 싸우다 형세가 매우 위급하자 반란군을 꾸짖고 자결했다.
사후에 사헌부집의(司憲府執義)로 추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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