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냥 그대가 그립다
꽃잎에 내리는 빗물처럼
내 마음에 다가 온 그리움 하나
스치는 인연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 혼자 마시는 찻잔에
그리움을 타서 마시고
오늘은 유난히도 차 한잔이 그리워
음악이 흐르는 창가에 기대어
홀로 듣는 음악도 그대와 함께이고 싶고
매일 마시는 차 한잔에도
그대와 함께 하고픔을 흰구름에 실어본다
인연에 소중함을 느끼면서도
때로는 아픔으로 다가 오는
현실 앞에서 허물어지고...
다 부질 없다고 말하지만
보고픔만 있을 뿐...
홀로 마시는 찻잔에
그리움도 보고픔도 마셔 버리고
영원히 간직하고픈 님이기에
떨칠수가 없어라
그대와 마시고 싶은
커피 한잔도 그리워 지는 날입니다
...
갈색추억
희미한 갈색 등불 아래
싸늘히 식어가는 커피잔
사람들은 모두가 떠나고
나만 홀로 남은 찻집
아무런 약속도 없는데
그 사람 올리도 없는데
나도 몰래 또 다시 찾아 온
지난 날 추억 속의 찻집
우리는 나란히 커피를 마시며
뜨거운 가슴 나누었는데
음악에 취해서 사랑에 취해서
끝 없이 행복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그대는 떠나고
갈색 등불 빚만 남아
외로운 찻잔에 싸늘한 찻잔에
희미한 갈색 추억
어느 날 갑자기 그대는 떠나고
갈색 등불 빛만 남아
외로운 찻잔에 싸늘한 찻잔에
희미한 갈색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