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글

장모님 텃밭

자즐보 2016. 7. 1. 18:20

장모님 텃밭

 

 

 

 

상산자락 감나무 아래

손바닥 만큼 텃밭 한 쪽

 

장모님 살아 생전

호미질 등굽어도

시부모 지아비 차려 주고

자식들 먹이겠다

힘겨움 삼키며 일구던

한뼘 땅덩이

 

봄이면 이 텃밭

일구고 채소를 심는다

비옥한 땅도 넓은 땅도 아니다

 

일구고 심노라면

사랑주던 장모님

웃음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