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글
내 밤나무
자즐보
2013. 10. 6. 20:24
내 밤나무
나보다 더 오래 살았다
한해도 거르지 않고 송이송이 밤송이가 열린다
굵고 맛도 좋은 밤이 주렁주렁 열린다
이즈음 갈바람에 먹음직스런 알밤이
우두둑 떨어져 뒹군다. 알밤을 줍는 마음엔
가을의 풍요가 가득 담긴다
살랑부는 가을 바람이 송글맺히는
땀을 샥힌다. 모든것이 감사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