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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직면 조탑리 마을탐방

자즐보 2011. 7. 19. 18:04

 

 

일직면 조탑리 마을 탐방

(2011년 7월 19일)

 

조탑리(造塔里)는 조탑·탑골·탑마·탑곡·조탑동이라고도 하며,
고려 말에 일직현에 속하였고, 1300여 년 전 통일신라시대

창군 남단 표지로 칠층 전탑을 세웠다 하여 조탑리로 불리어진다.

 

 

조탑동 오층전탑(보물 제57호)

 

 

 

통일신라시대에 축조된 탑으로 높이 8.65m, 기단너비는 7m이다.

 

 

불상을 모시는 감실, 좌우에는 인왕상(仁王像)이 지키고 있다.

 

 

감실내부...

 

 

흙으로 쌓은 기단위에 화강석으로 몸돌을 쌓았다.

 

 

길이27cm,두께5.5cm의 벽돌을 이용하여 어긋나게 축조...

 

 

 

마을안내도를 보고 산책로를 따라 탐방 시작...

현위치→타양서원→근성서원→조산정→산책로→고분군→권정생선생 생가

 

 

건너편 마을골목길로 걸어서...

 

 

이정표를 따라 좌측 돌담길 방향으로...

 

 

세멘트 포장길과 듬성 듬성있는 돌담이 조화롭지 못하다.

 

 

 

타양서원

이 서원은 1742년(영조18)에 지방 유림의 공의로 창건되어

정평공 손흥량 선생과 상촌 김 자수 선생, 파산 류중암 선생의 위패를 모시고

그들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는 곳이다.

 

 

 

 

근성서원과 조산정을 탐방하고 다시 이곳에서 산책로를 따라 산으로 가야한다.

 

 

근성서원(芹城書院)

순조12년(1812) 의성군 안평면 하평리에 조선 개국공신인 의암(毅菴) 김인찬(金仁贊) 선생의

유덕을 추모하기 위해 이곡서원(尼谷書院)으로 창건하였고, 의성군 비안면으로 이건했다가

대원군 서원철폐령으로 인해 훼철되었다. 그 뒤 1923년 현 위치에 복설하여 근성(芹城)으로

서원명을 고쳤다. 익화군(益和君) 김인갱(金仁鏗)을 종향하며 매년 3월과 9월 초정일에

향사했으나 근자에는 행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근성서원의 사당인 "원훈사"

 

 

 

 

조산정,마을 어귀에 있는 쉼터로

약 320년된 느티나무가 울창하여 시원스런 그늘을 제공해 주며

정자는 현대에 지은 것으로 평범한 형태이다.

 

 

 

시원스레 부는 바람이 발길을 잡는다ㅎㅎㅎ

 

 

 

 

 

다시 돌아와 산책로를 따라 골목으로 접어든다.

 

 

여시서부터 산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마른솔잎이 쌓여 있는 산길, 사람의 발길이 뜸하다고 알려준다.

 

 

 

옛 고분군, 돌로 축조되었는데 별도의 관리는 하지 않는 듯 

내부에는 흙더미와 쓰레기가 가득하다.

 

 

내려 오는 길, 산 중턱에서 본 일직면 전경...

 

 

 

 

산책로 산길의 끝자락이다.

 

 

 

 

권정생 선생께서 살던 집

권정생(權正生, 1937년 9월 10일~2007년 5월 17일)은 아동문학가이다.

대표작으로 《강아지똥과 《몽실 언니》 등이 있다. 140편의 단편동화,

5편의 장편동화, 5편의 소년소설(단편 1편 포함), 100편이 넘는 동시와 동요외에도

80여편의 옛이야기를 재화 혹은 재창작하고, 150여편에 이르는 산문을 남겼다.

 

5평짜리 집, 달랑 방한칸이 전부다.

 

 

 

어버이날 아이들이 두고 간듯 카네이션과

더 이상 기록할 면이 없는 방명록 한권이 걸상 위에 놓여 있다.

 

 

선생께서 숙식을 하던 방이다.

 

 

 

권정생 선생은 일제 강점기 시부야에서 가난한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해방 후 청송으로 귀국하여 가난 때문에 재봉기상회 점원, 나무장수, 고구마장수 등을 하며

객지를 떠돌던 그는 5년 뒤인 1957년 안동 일직면 조탑리에 들어왔다. 그때 나이가 18세였다.

이후 22세 때에 지병인 결핵 때문에 집을 나갔다가, 1966년에 다시 정착하여 1982년까지

마을교회 종지기로 살았다. 순수한 그는 마을 사람 누구나 좋아했으며, 교회학교 교사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창작을 하여 동화를 구연하기도 했다. 강아지똥을 집필할 시기에는

그의 기도하던 자리가 표가 날 정도였다고 한다. 동화 작가로서 많은 인세를 받아 왔지만,

1983년 이후 직접 지은 5평짜리 오두막집에서 강아지와 둘이서 사는 검소한 삶을 실천하며 살다가

2007년 5월 17일 지병이 악화되어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서 7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기독교도인 권정생은 믿음을 바탕으로 자연과 생명, 어린이, 이웃

그리고 무고하게 고난 받는 이들에 대한 사랑을 작품의 주요 주제로 다뤄왔다.

 

 

선생은 이렇게 들마루에 앉아,

 

 

또는 집앞 큼직한 바위에 걸터 앉아,,

 

 

때론 집뒤 바위언덕에 올라 외로움과 병마와 싸우며

창작에 몰두하셨을게다...

약 2시간의 조탑리 마을 탐방을 마치며

감사한 마음으로 발길을 돌린다...